누가 여우고, 누가 부처님이지? 일본 태생의 히노 가즈나리가 쓰고 사이타 타카오가 그린 『쓱콩이와 여우』. 일본에서 전해내려오는 재미있고 신비로운 민화를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여우에 대한 옛날 사람들의 생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동자승 '쓱콩이'가 변신을 할 줄 아는 여우와 벌이는 흥미진진한 승부 속으로 아이들을 초대합니다. 긴장감과 통쾌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줍니다. 깜찍하고 유쾌한 그림이 민화가 지닌 익살스러움을 그대로 옮겨내 아이들의 마음을 끌어당깁니다. 읽는 즐거움은 물론, 보는 즐거움도 느끼게 됩니다. 옛날 한 산 속에 절이 있었는데, 그곳에는 스님이 독자승 '쓱콩이'와 함께 살았지. 어느 날 스님은 마을로 가게 되었어. 스님은 쓱콩이에게 법당에서 부처님께 불공을 드리라고 말했단다. 쓱콩이는 혼자 절을 지키게 되었어. 쓱콩이는 스님의 말씀대로 법당에서 부처님께 불공을 드렸지. 그러다가 깜빡 졸고 말았어. 그런데 부엌에서 누군가가 쓱콩이를 부르는 거야. 쓱콩이는 부엌으로 갔지만 아무도 없었어. 다시 법당으로 돌아왔지. 그런데 부엌에서 누군가가 다시 쓱콩이를 부르네. 쓱콩이는 다시 부엌으로 갔어. 쓱콩이는 법당으로 가는 척 하고 부엌에 숨었지. 바로 그때 여우가 나타났는데……. 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