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개가 싫으면 코끼리는 어때요? '미래그림책'시리즈, 제99권 『개를 기르고 싶어요』. 영국 태생의 팀 보울리가 쓰고 브라질 태생의 안드레 네베스가 그린 그림책입니다. 개를 갖고 싶은 당돌한 꼬마 숙녀 '아멜리아'가 완고한 아빠를 상대로 펼치는 귀여운 작전을 담아냈습니다. 이 그림책은 개를 기르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장난감을 동원하여 아빠를 집요하게 공략하는 아멜리아의 모습이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는 구조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장난감을 진짜 살아 있는 동물로 그려낸 빼어난 발상의 그림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줍니다. 특히 깜찍한 반전을 등장시켜 웃음과 공감을 자아냅니다. 아멜리아가 거실에 있는 소파에 앉아 신문을 잃고 있는 아빠에게 다가가 부탁했어요. "아빠, 우리 개 키워요."하지만 아빠는 개를 키울 수 없다면서 이유를 설명해주었어요. 아멜리아는 시무룩해져서 방으로 돌아갔어요. 아멜리아가 다시 돌아왔어요. "아빠, 개가 안 되면 독수리를 키워요."하지만 아빠는 독수리를 키울 수 없다면서 이유를 설명해주었어요. 아멜리아는 시무룩해져서 방으로 돌아갔어요. 아멜리아가 다시 돌아왔어요. "아빠, 독수리가 안 되면 말을 키워요."하지만 아빠는 말을 키울 수 없다면서 이유를 설명해주었는데……. 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