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중학년문고' 11번째 책. 학교나 학원 같은 일상생활에서 아이들 마음 깊은 곳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그려낸 동화집이다. 일곱 편의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아이들의 엉뚱하고 솔직한 모습이 배꼽을 쥐게 하고, 아이들 마음속의 심각한 고민들이 전해져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한다. 또 한부모 가정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 대한 따뜻하지만 덤덤한 시선도 담겨 있다. 화가 최정인은 까만 바닥에 짙은 농도의 색으로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고민을 표현한 그림과 맑고 경쾌한 수채화 톤으로 발랄하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표현한 그림, 두 가지 톤으로 이야기에 숨결을 불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