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지구의 눈물을 닦아주자!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미래 환경 그림책'시리즈, 제3권 『엄마가 미안해』. 이 시리즈는 환경과 지구를 사랑하는 어른들이 모여 만든 환경 그림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을 뿐 아니라, 환경 파괴를 막을 방법을 생각하고 실천하도록 이끕니다. 제3권은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담아낸 〈연탄길〉로 오랫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가 이철환이, 일러스트레이터 김형근과 함께 만든 환경 그림책입니다. 환경 파괴로 살 곳뿐 아니라, 가족을 잃은 어미 쇠제비갈매기의 슬픈 이야기를 회화와 판화가 어우러진 그림을 함께 담았습니다. 환경 파괴가 자연과 생명을 얼마나 망가뜨릴 수 있는지에 담담하고 뭉클하게 보여줍니다. 강물이 바다로 들어가는 포구의 모래밭에는 쇠제비갈매기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도시에 높은 건물을 지으려는 사람들은 포구의 모래를 퍼갔습니다. 그래서 갈매기들은 파헤쳐진 모래 위에 알을 낳아야 했습니다. 비가 쉬지 않고 내리던 어느날, 강물이 불어났습니다. 불어난 강물은 파헤쳐진 모래밭까지 차올랐습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 갈매기들의 가슴까지 강물이 차오르고 말았습니다. 어미 갈매기는 어찌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때 떠내려가는 나무 널빤지가 보였습니다. 어미는 널빤지가 있는 곳으로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부리가 찢어지는 것도 모르고 세차게 출렁이는 강물과 싸우며 새끼들이 있는 곳까지 널빤지를 밀고 갔는데……. 양장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