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한 글과 환상적인 그림으로 발랄하게 펼쳐지는 존 버닝햄의 초기 대표작 『하퀸: 골짜기로 내려간 여우』는 존 버닝햄의 초기 대표작입니다. 모험을 좋아하는 천진 난만한 하퀸의 모습이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계산 없이 순수하게 도전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 같습니다. 여우 하퀸은 엄마 아빠와 산꼭대기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습니다. 하퀸은 모두가 잠든 밤이면 남몰래 골짜기로 내려가 모험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빠가 몇 번이나 위험하다고 일러도 말을 안 듣다가 그만 사냥터지기 눈에 띄고 맙니다. 사냥꾼들이 골짜기로 몰려오자 하퀸네 식구들은 겁에 질리지만, 하퀸은 사냥꾼들을 골려주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퀸은 위험에서 벗어나고 가족들도 구할 수 있을까요? 굵은 터치와 단순한 그림, 녹색과 빨강과 밤색을 중심으로 한 색감은 야생의 거친 기운과 강렬하면서도 화사한 느낌을 연출해 내면서 담백한 작품 세계로 빠져들게 합니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이 그대로 그려진 하퀸과, 심술궂은 사냥꾼들의 표정이 익살맞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양장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