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곤충 연구실에서 바퀴벌레 한 쌍을 얻어온 샘과 레오 형제. 둘은 호기심을 가지고 바퀴벌레를 정성껏 기른다. 한데 겨우 2마리였던 바퀴벌레가 금새 8마리로 불어 난다. 이에 둘은 바퀴벌레를 주변 사람들에게 팔아보거나 선물하려고 하지만 모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받지 않으려고 한다. 사람들이 싫어할 법한 '바퀴벌레'를 소재로 하여 형제가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모습이 귀엽게 묘사되었으며, 바퀴벌레의 특이한 생태를 이야기 속에 잘 녹여 내었다. 곤충을 좋아하는 어린이들뿐 아니라 싫어하는 어린이들까지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쉽고 간결한 글과 선명하고 매력적인 그림을 통해 애완곤충을 기르는 데 필요한 간단하면서도 실제적인 정보를 배우며 뜻밖에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생각해 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