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들이 빚어놓은 문화와 전통, 풍속과 풍물 등 정신적인 삶의 속살을 들여다보기 위해 떠나는 여행. 쉽게 잊혀져가는 우리 것에 대한 속 깊은 애정으로부터 출발한다. 먼저 농촌 마을 어귀에 세워진 서낭당을 지나 각종 농기구를 벼리는 대장간, 곡식을 찧는 연자매, 환자를 돌보는 한약방부터 들러본다. 논촌마을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해서 갯마을과 두메산골을 돌아 서울로 이어지며, 마지막으로 책은 장인마을을 찾는다. 괴나리봇짐을 등에 걸머지고 뒤꽁무니에 짚신을 주렁주렁 매달고, 팔도강산을 발로 밟아 유람하며 자연과 산수를 느껴보자고 책은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