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옛이야기』시리즈 제9권《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 본 시리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옛이야기 가운데 서사 구조가 뛰어난 작품을 엄선하였습니다. 총 18권의 그림책은 전문가의 감수를 받아 이야기의 원형을 충실히 살려냈으며, 부드러운 입말체로 맛깔나게 풀어냈습니다. 어느 날, 꽁지가 닷 발이고 주둥이가 닷 발이나 되는 새가 날아와 오누이의 엄마를 잡아 먹어요. 그러자 오빠는 죽은 엄마의 원수를 갚기 위해 먼 길을 떠나지요. 오빠는 논을 갈고, 빨래를 하고, 구더기를 씻는 등 온갖 고난을 겪은 뒤 마침내 괴물 새를 만나게 되는데…. 〈font color="ffb6c1"〉☞〈/font〉 〈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은 무서우면서도 어리석은 괴물 새와 오빠를 도와주는 동물들의 활약상을 익살스럽게 표현했습니다. 옛이야기의 특징인 '반복'의 묘미를 마음껏 발휘한 이야기로, 그때그때 감정에 따라 새의 꼬리 색이 바뀌는 것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림은 아크릴 물감에 스크래치 기법을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