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그림책으로 엮은『국시꼬랭이 동네』시리즈 제15권 ≪각시 각시 풀각시≫. 는 고무 인형도, 종이 인형도 없던 시절에 가지고 놀던 '풀인형'에 관한 이야기로, 자연을 놀이터 삼아 놀던 우리 놀이 문화를 보여줍니다. 풀꽃 마을에 사는 각시풀은 예쁘게 몸치장을 하고 시집을 가는 민들레가 부러웠어요. 그래서 용기를 내어 바람과 벌에게 춤을 추자고 말했어요. 하지만 각시풀의 삐죽삐죽한 머리카락을 탓하며 모두 거절하지요. 각시풀은 넓은 하늘 아래 혼자 버려진 느낌이었어요. 그 때 풀꽃 마을에 놀러온 은자와 은미가 각시풀을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가는데…. ☞는 옛 아이들의 놀잇감인 풀각시 인형에 대한 추억을 아기자기하게 담아냈습니다. 화려하면서도 감각적인 그림이 잘 어울려 풀각시 인형과 아이들의 소꿉놀이에 대한 추억을 선명한 빛깔로 보여줍니다. 뒷편에는 '각시풀로 인형을 만드는 방법'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