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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 카메라의 매력에 바치는 헌사. 이들의 찬사는 명품 콜렉터들의 럭셔리한 취미활동에 수반된 것이 아니다. 낡은 수동 카메라의 매력에 빠진 이들의 그것이다. 다큐멘터리 사진가 네 명은 저렴하고 국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13종의 카메라를 나눠 들고서 세상을 누비고 다녔다. 국내의 풍경과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독일, 중국, 러시아, 티베트 풍경이 담겨 있는 여행 이야기와 함께 카메라 정보, 렌즈의 특성이 여행지의 정취와 어우러져 있다. 이들이 말하는 클래식 카메라의 매력은 깊이와 따스함이다. 클래식 카메라를 바라보는 이들의 시선이 글과 사진에 따뜻한 숨결을 살리고 있다. 후속작 에서는 라이카(Leica) M6, 소비에트 최초의 카메라 페드(Fed) 1, 코닥의 레티나(Retina) IIIc 등 레지파인더(RF) 카메라를 중심으로 선별한 10종의 카메라를, 여섯 명의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이 나눠 들고 국내외 각지로 떠났다. 중국 윈난성, 프랑스 파리, 파라과이, 브라질, 러시아, 한국의 수덕사, 운주사, 탑리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각각의 카메라로 기록한 사진들은, 깊이 있고 안정적인 사진을 만드는 클래식 카메라의 진가를 증명한다. 120여 컷의 사진과 함께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의 여행과 삶에 관한 에세이를 실었다. 카메라와 필름 이야기, 수동 필름 카메라 마니아들에 관한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다. 부록을 포함, 중형 파노라마 카메라에서부터 35mm 똑딱이 자동카메라까지 총 21종의 카메라가 소개되며, 책에서 소개하는 카메라에는 스펙을 밝혀두었다.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