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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와 야만으로 다가오는 20세기 세계사 20세기 세계사를 본격적으로 개관한 역사서 〈진보와 야만〉. 유럽중심주의를 넘어선 20세기 세계사를 전해주는 책이다.「녹색세계사」로 잘 알려진 저자 클라이브 폰팅은 기존의 역사 서술에 널리 확산된 유럽중심적 관점을 피하고, 중심부와 반(半)주변부, 주변부 간의 지배-종속 관계를 염두에 둔 '세계체제론'에서 기본 용어와 분석틀을 빌려왔다. 이 책은 '진보와 야만 사이의 투쟁'이라는 주제를 중심에 놓고 있다. 각각의 장은 연대순을 따르지 않고, 환경, 지구화, 탈식민지, 독재, 억압 등의 제목을 달아 역사적 추세를 바라보며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다. 또한 다양한 통계와 데이터에 근거하여 이야기를 풀어내고, 다양한 사례들을 비교하면서 거시적 관점에서 의미 있는 수치들을 끌어내고 있다. 특히 저자는 간명한 문체와 흥미로운 팩트들을 활용하는 이야기 솜씨로 20세기 전 세계의 복잡한 역사를 깔끔하게 정리하였다. 이렇게 정리된 역사를 통해 우리가 세세한 사실관계에 얽매여 명확히 보지 못했던 추세를 보여주기도 하고, 흔히 오해되던 통념들을 뒤집기도 한다. [양장본]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