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옛이야기』시리즈 제3권《라푼첼》. 본 시리즈는 세계적인 옛이야기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옛이야기를 함께 소개합니다. 총 9권의 그림책은 부드러운 입말체로 맛깔나게 풀어냈습니다. 옛날에, 어떤 남편이 임신한 아내가 마녀의 정원에 있는 라푼첼을 먹고 싶어하자, 마녀 몰래 라푼첼을 훔치다가 들키고 말아요. 그 댓가로 아기 라푼첼을 데려가겠다고 하지요. 마녀는 라푼첼을 문도 계단도 없는 높은 탑 꼭대기 방에 가두어 두어요. 라푼첼은 마녀가 노래를 부르면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리는데…. 〈font color="ffb6c1"〉☞〈/font〉 〈라푼첼〉은 독일의 대표적인 옛이야기로, 남자를 만나 이성에 눈뜨고 결혼에 이르는 과정의 한 단면을 상징적으로 들려줍니다. 어쩔 수 없이 놓이게 된 삶의 현실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자기 인생을 찾는 라푼첼의 이야기는 큰 감동을 선사하지요. 수채 물감과 구아슈를 사용한 그림은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