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망받던 한 젊은 정치학자가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박정희 평전. 박정희는 한국 현대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정치가였다. 그러나 박정희란 인물의 중요성에 비해 그에 대한 연구는 질적.양적으로 소홀하게 다루어져왔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된 평가론 속에 함몰되어 있는 형편이다. 더욱이 군부 정치와 박정희 시대에 대한 정치경제학적 논의는 광범위하게 이루어졌지만 의외로 '인간 박정희'에 대한 전문 학자들의 연구는 거의 없는 편이다. 박정희 개인에 대한 연구의 불균형을 시정하고 박정희를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저자는 그의 개인사를 탄생부터 죽음까지 시계열적으로 검토하여, 정치 전기학적 방법으로 박정희에 접근한다. 박정희 개인에 대한 포괄적이면서도 심층적이고 누적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박정희의 정치사상과 행동을 정치 전기학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조명하는 최초의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