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하고 예쁘지만 겁 많은 열한 살짜리 소녀 나스티는 뚱뚱하고 예쁘지는 않지만 겁 없는 티나라는 친구가 있다. 둘은 단짝친구이긴 하나 때론 몇 가지 일로도 다투고 삐치기 일쑤다. 그런 어느 날, 티나와의 싸움이 믿을 수 없는 사건을 일으키고, 그 사건은 나스티와 주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킨다. 티나와 싸우고 있는 나스티 앞에 유령 로자 리들이 나타난다. 그녀는 1938년 유대인을 도와주려다가 전차에 치어 죽게 되었다. 죽는 순간 로자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떠올린다. 그리고 유령이 되어 사람들을 돕기 시작한다. 인간적인 유령 로자 리들을 통해 나스티는 변화하기 시작한다. 잘못은 꾸짖고, 고민은 함께 함으로써 겁이 많고, 부당한 일에도 무관심하며, 자기만 아는 나스티를 성장시키는 것. 또, 나스티의 변화는 그녀를 둘러싼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되어, 우정과 기억, 신뢰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