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과 희망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아주 가까운 미래를 그리다! 환경 위기와 인류의 미래를 주제로 마거릿 애트우드, T. C. 보일, 데이비드 미첼 등 이 시대 최고의 현대 작가 열 명이 쓴 소설을 엮은 『곰과 함께』. 열 편의 단편 소설 가운데 네 편은 현재, 여섯 편은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전 지구적인 환경 변화 속에서 열 명의 작가들은 지금껏 지구별이 휴먼 드라마의 배경이었다면, 이 드라마가 극적인 국면에 다다랐음을 예감한다. 이제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아니라 인간과 다른 것들의 관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며 상상의 힘을 그러모아 써 내려간 이야기를 들려준다. 트럼프 시대 미국을 예언한 소설 《시녀 이야기》로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인 마거릿 애트우드는 《죽은 행성에서 발견된 타임캡슐》에서 자신만의 예언적 언어를 통해 가까운 미래의 황폐화된 지구를 섬뜩하게 묘사한다. 매년 캘리포니아 시에라 네바다 산맥으로 여행을 떠나던 친구들이 예전과 달라진 환경 앞에서 느끼는 불안과 안타까움을 실감 나게 그린 미국의 대표적인 SF 작가 킴 스탠리 로빈슨은 《성스러운 장소》 등 모두 열 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