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저 꽃이 좋을 뿐이에요. 비폭력의 평온함과 소박한 삶에 대한 만족을 그린 그림책『꽃을 좋아하는 소 페르디난드』. 어린 황소 페르디난드. 다른 어린 황소들은 모두 다 달리고, 뛰어오르고, 서로 머리를 받으며 지냈지만, 페르디난드는 그렇지 않았어요. 페르디난드는 그저 조용히 앉아서 꽃 향기 맡는 것을 좋아했지요. 코르크 나무는 페르디난드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였고, 페르디난드는 하루 종일 그 나무 그늘에 앉아서 꽃 향기를 맡으며 지내곤 했는데……. 비폭력의 평온함과 스스로가 선택한 소박한 삶에 대한 행복감을 그린 고전적인 그림동화입니다. 1936년 출간된 이래 세계각국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뉴베리 상과 칼데콧 상을 받은 로버트 로슨의 흑백그림이 이야기의 풍성함을 더하며, 페르디난드의 콧김 소리를 옆에서 듣는 듯한 정교하고 세밀한 묘사가 인상적인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