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학교한테 실망이에요. 학교 끊을래요.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31권 『도대체 넌 뭐가 될 거니』.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황선미 작가의 동화입니다. 학교에 다니기 싫은 다정이가 학교를 좋아하게 되는 귀여운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집니다. 다정이는 오늘도 엄마에게 툴툴댑니다. 학교에 가기 싫다고 말이지요. 수다쟁이 수지도, 공부를 못하는 장난꾸러기 짝꿍 창우도, 수줍어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상민이도 모두모두 짜증납니다. 게다가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는 유치원에서 모두 배운 것들 뿐이었어요. 다정이는 학교를 다니는 것이 너무너무 지루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담임 선생님이 숙제를 내주셨어요. 자기가 앞으로 되고 싶은 꿈을 말이나 글이 아니라, 여러가지 도구를 이용해 표시 내고 오라는 숙제였지요. 똑똑한 공주님이 되고 싶은 다정이는 드레스를 입고 학교에 갔어요. 창우는 귀에 연필을 꽂고 왔구요, 수지는 텔레비전에 여자가 들어있는 그림을 가슴에 붙이고 왔어요. 제각각 자신의 꿈을 표현하고 온 친구들을 보며 다정이는 학교의 색다른 재미에 눈을 뜹니다. '나'만 알던 유아기적 태도에서 벗어나 다른 친구를 이해하며 바라볼 줄 알게 된 것이지요. 유치원과는 달리 스스로 관계를 만들어 가야하는 학교. 이 책은 다양한 개성을 지닌 친구들이 모여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며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배우는 곳이 학교라는 사실을 짤막한 동화를 통해 보여줍니다. [양장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