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문학가이며 시인인 호르헤 루한이 글을 쓰고 안데르센 상과 볼로냐 라가치상 등을 수상한 치아라 카레르가 그림을 그린 책이다. 스페인에서 출간된 후 2014년 독일 국제아동청소년 도서관에서 선정하는 ‘화이트 레이븐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화이트레이븐스는 독일 국제아동청소년 도서관에서 매년 전 세계 작품 중 좋은 작품을 선정하는 것이다. 이 책은 짧은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상상력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한다. 책 속에는 말을 하는 바위가 등장한다. 바위는 길을 막고 버티고 서서 자신의 질문에 정답을 말한 사람만 지나가도록 한다. 질문은 간단하다. “바위가 되기 전에 나는 무엇이었을까?” 오랜 세월 한 자리에 서서 꼼짝 못 하는 바위는 아이들이 상상을 통해 바다의 섬이 되기도 하고 하늘이 되기도 하고 때론 생쥐의 한쪽 다리가 되기도 한다. 상상력을 보여준 아이들에게 바위는 커다란 몸을 움직여 길을 열어 준다. 그 길을 따라 우리는 더 신나고 재미있는 상상력의 세계로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