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쟈의 한국문학 수업》은 서평가 ‘로쟈’로 이름을 알린 이현우가 한국문학을 주제로 진행한 강의를 묶어 펴낸 책이다. 그간 러시아문학과 세계문학을 가지고 다양한 강의를 펼쳐온 저자가 세계문학의 흐름에 바탕을 두고 한국문학을 읽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2020년 초에 발간된 《로쟈의 한국 현대문학 수업》을 개정한 이 책은 남성작가 12인의 대표작들을 살펴본다. 초판에서 구성되었던 10인의 작가에서 한 명을 덜어내고 비교적 최근의 흐름까지 조망할 수 있게끔 세 명의 작가(이문구, 김원일, 김훈)를 추가했으며 결과적으로 40퍼센트 정도 내용이 수정됐다. 이 책은 《로쟈의 한국문학 수업》 여성작가 편과 하나의 세트를 이루는 동시에 저자에게는 그간 진행해온 현대문학사 강의를 총결산한다는 의미가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