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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심사위원 100명의 깐깐한 눈으로 선택받은 제2회 스토리킹 수상작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그 네 번째 이야기. 이번 작품은 지난 무술 여행에서 수검의 벽을 깬 건방이에게 닥친 일생 일대의 시련으로, 개학하고 돌아온 학교에는 게시판마다 머니맨 현상수배 전단이 붙는다. 학교 얼짱 오아영이 무슨 일인지 머니맨을 찾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나서고, 여기에 무술인 지방 협회가 따라붙어 건방이를 압박한다. 무술인 지방 협회와 무술인 중앙 협회의 갈등과 반목은 ‘무술이 갈래갈래 찢겨져 본 모습을 잃을 때 팔팔동자가 세상에 나타나리라’로 시작하는 무술대예언을 떠올리게 한다. 작가는 술술 읽히는 유려한 문장과 빠르게 전진하는 서사 속에 주인공들이 무술 수련을 하며 스스로 깨달음을 찾아가는 여정을 재미와 감동으로 그려 냈다. 무술 수련의 깨달음이 단지 권법, 검법의 또 다른 단계를 뛰어 넘는 게 아니라 내면의 성장과 그 궤를 함께한다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