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미술가'시리즈 네번째 책. 장승업은 돈, 명예, 권력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오로지 바람처럼 구름처럼 세상을 떠돌며 그저 그림이 좋아 그림만 그렸을 뿐이다. 어디서 태어났는지, 어떻게 생겼는지 수수께끼 같은 삶을 살며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을 것이라는 전설 같은 이야기만 남았을 뿐이다. 이 책은 장승업의 기이한 삶과 예술 세계를 아이들이 읽기 쉽게 쓴 평전이다. 장승업은 산수, 고사인물, 화조, 영모, 어해, 기명절지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특출한 기량을 발휘했다.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만 같은 말 그림, 수많은 사람들이 그리고 그렸던 고사인물에도 자기만의 위트와 해학을 가미해 눈웃음을 짓게 했다. 이 책에는 장승업의 예술 세계를 균형감을 갖고 감상할 수 있게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고르게 수록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