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섭, 과학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지적 사기! 『통섭과 지적 사기』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통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범학문적 연구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는 ‘통섭’과 그로 말미암아 저질러진 ‘지적 사기’에 대한 책이다. ‘통섭’은 미국의 사회생물학자인 에드워드 윌슨의 《컨실리언스》를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가 《통섭》으로 번역하면서 쓰게 된 말로,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장은 컨실리언스가 한국으로 수입되면서 융합과 같은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일갈한다. 이 책은 이와 같은 통섭을 일찌감치 비판한 논문과 에세이를 수록한 것으로, 시인 김지하는 통섭이 에코파시즘의 대표 브랜드가 될 거라고 일침을 가하는가 하면, 박준건 교수는 마르크스의 말을 비틀어 통섭을 전면적으로 비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