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네가 글을 썼다는 사실이야. 더 잘 쓰기 위해 애쓸 필요는 없어. 내키는 대로 일단 써 보자고! 요즘 초등 글쓰기는 딱딱하다. 겨우 한글을 뗀 아이가 분량에 맞추어 일기를 써야 하고, 받아쓰기 시험을 치르며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평가받는다. 아이가 경험하는 글쓰기란 빨간펜으로 도배된 일기장과 받아쓰기 시험지뿐이다. 아이가 글쓰기를 재미없어하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어떻게 하면 글쓰기가 아이에게 재미있고, 쉽고, 하고 싶어지는 일이 될 수 있을까? 대한민국 초등 학부모 대표 멘토 이은경 선생님은 초등 최고 글쓰기는 자유글쓰기라고 단언한다. 자유글쓰기는 100% 쓰는 사람 마음대로 쓰는 글이다. 주제, 분량, 형식, 맞춤법, 띄어쓰기 등에 얽매이지 않고 손이 가는 대로 쓰기만 하면 된다. 단, 평가는 금물! 초등 아이에게 자유글쓰기가 필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아이에게 100% 자유가 주어졌을 때야 비로소 아이는 마음껏 쓸 수 있고, 쓰면 쓸수록 글쓰기 실력은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은경 선생님이 초등 아이가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자유글쓰기 주제 60개를 준비했다. 각 주제를 읽고 떠오르는 생각을 원하는 만큼 쓰다 보면 아이가 어렵지 않게 글쓰기에 재미를 느낄 것이다. 읽고도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아이를 위해서 첫 줄은 미리 써 두었다. 또 주제마다 이은경 선생님의 글쓰기 강의 동영상이 첨부되어 있으니 영상을 보고 나서 써도 좋다. 자칭 ‘노릇노릇 오징어 작가’ 이은경 선생님과 자유글쓰기 놀이에 푹 빠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