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혁의 대표작이자 한국 판타지의 명실상부한 대표작 <퇴마록 - 혼세편>(전4권)의 소장판이 엘릭시르에서 출간되었다. <국내편>(전2권, 2011년 출간)에서 시작해 더욱 방대해진 규모와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로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세계편>(전3권, 2011년 출간)으로 이어진 <퇴마록>은, <혼세편>에 이르러 비로소 장대한 이야기의 진정한 본론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곳곳에 박힌 말뚝 제거를 둘러싼 '와불이 일어나면', 일본 정계 원로들의 의문의 죽음을 쫓는 '그녀가 있었다'을 비롯, 혼세에 닥쳐오는 멸망을 저지하는 이야기를 담은 '홍수'까지 총 10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번에 엘릭시르에서 나온 <퇴마록 - 혼세편>(전4권)은 여섯 권이었던 구판을 네 권으로 새롭게 구성한 소장판이다. 전반적인 이야기 흐름은 그대로이지만 <세계편>에서 전면 개정된 단편들에서 이어지는 내용들을 바로잡았고, 소소한 오류들과 문장도 다듬어 소장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