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 간호사와 그녀를 사랑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이수광의 장편소설『통영의 딸』. 한국과 독일, 북한의 삶에 이르기까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념 논쟁 속에 있는 한국 근현대사를 그린 작품이다. 파독 간호사로 독일로 떠난 신현주는 튀빙겐대학에서 마르크스 경제학을 공부하던 이문호를 만나 사랑하여 결혼한다. 이문호가 박사 학위를 마치자 두 사람은 꿈에 그리던 조국의 품으로 돌아가려한다. 그러나 독일 교포 사회에서 군사독재를 반대하는 민주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이문호에게 준법서약서를 써야만 입국할 수 있다는 통보가 오게 되며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을 쉽게 결정할 수 없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