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인열전>, <조선을 뒤흔든 21가지 비극 애사>의 저자 이수광의 팩션 소설. 검계는 조선시대 실재했던 조선의 조직폭력배. 작가는 이 소설에서 검계를 단순한 조직폭력배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양반에게 희생당한 민초들의 각박한 삶을 투영시키기 위한 도구로 활용했다. 숙종 말기에서 영조 초기를 배경으로, 드라마틱한 정치사를 배경으로 민중들의 질곡의 삶을 담고 있다. 미스터리 기법을 도입하여 양반의 부녀자들만 겁탈하고 살해하는 연쇄살인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조직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한 포도대장 장붕익의 활약이 눈부시게 전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