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의 신작 장편소설이후 6년 만에 발표하는 소설가 이문열의 신작 장편소설 『호모 엑세쿠탄스』제1권. 작가 이문열의 문학적 근원이자 회귀점이라 평가 받는 대표작 에 이어, 구원과 해방에 개입하는 초월적인 존재와 그 힘을 진지하게 살펴보는 작품이다. 또한, 시공의 개념으로 뒤엉켜 버린 다수한 차원에 무수하게 펼쳐져 있는 듯한 존재의 다중성과 다양한 관념이 암시하는 존재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하고 있다. 소설은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인 무허가 비닐하우스촌의 젊은 보일러공과 적(敵) 그리스도로 묘사되는 정체 모를 시민 단체 '새여모'의 대표,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무리들의 죽고 죽이는 처절한 투쟁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현실을 날카롭게 그려내며, 해방과 구원의 문제를 밀도 있게 성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