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계의 시인 올리버 색스가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임상기록! 신경장애 환자들의 임상사례를 문학으로 승화시키며 두뇌에 관한 현대의학의 이해를 바꾼 신경정신학자, 올리버 색스의 대표작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어느 날 갑자기 사람의 얼굴과 사물의 형태를 분간할 수 없게 된 음악선생, 과거는 자세히 기억하지만 현재는 기억할 수 없는 남자, 오른쪽을 보지 못하는 여자, 갑자기 성적 충동에 사로잡히게 된 90세 할머니, 바흐 전곡을 외우는 백치 등 기이한 신경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신경학자의 전문적인 식견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환자들과 치료 여부가 미지수인 신경질환 환자들의 임상기록을 소설 형식으로 독특하게 기록하고 있다. 극도의 혼란 속에서도 성장과 적응을 모색하며, 자신의 감추어진 능력을 일깨워나가는 환자들의 모습이 저자의 애정과 신뢰의 시선으로 담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