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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가 지나온 파란만장한 여정! 학계 밖 저술로는 최초로 전미도서관협회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바 있는 『신들의 연기, 담배』는 미국 저널리스트 에릭 번스의 대표적인 저술이다. 증류주, 책, 언론의 허위 보도 등 다양한 키워드로 미국 현대사의 이면에 묻힌 이야기들을 끄집어내고 숨겨져 있던 진실들을 파헤쳐온 저자가 이번에는 담배와 관련된 모든 문화, 정치, 사회, 경제의 역사를 추적한다. 황금을 찾아 대서양을 건너온 유럽인들을 경악시킨 신대륙의 ‘연기 나는’ 식물 담배가 영국의 아메리카 식민지 건설을 성공시킨 주역이 되고 미국 독립전쟁을 일으킨 불씨가 되었다가 끝내는 ‘관 뚜껑에 박는 못’이라고 불리며 금지의 대상이 되기까지, 담배와 인간이 만나 벌어지는 애증의 연대기를 펼쳐 보인다. 오랜 세월 인류와 동고동락했던 담배의 영향력을 오롯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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