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인공들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선생님과 아이들이다. 학급 남자 아이들 중에서 유일하게 뜀틀 5단을 넘지 못하는 준영이, 문제아라고 낙인 찍힌 효성이, 외모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 은미, 완벽한 모범생이지만 어려운 집안 사정을 감추고 싶은 수연이 등 잘하는 게 있으면 서툰 것도 있고, 단점이 있지만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이다. 책을 읽는 어린 독자들은 이런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또 일상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고 나면 ‘똑같은’ 학교를 ‘다르게’ 다닐 수 있게 되고, ‘평범한’ 나 자신에게서 ‘특별한’ 구석을 하나쯤은 발견하게 될 것이다. '초등학교 6학년 읽기책'에 수록된 동화이자 표제작 를 비롯해 총 5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