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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남쪽 바닷가에서 폭설이 지는 만주 벌판까지 거침없이 내달리던 증기 기관차 미카. 이제는 철도박물관 마당을 지키는 신세가 된 느림보 기차 미카를 옛 기관사가 찾아온다. 소멸을 향해 가는 미카와 기관사는 서로의 상처와 꿈을 어루만지며 존재에 대해, 삶에 대해, 그리고 무언가를 향해 달리는 길과 속도에 대해, 우리에게 천천히 말을 건넨다. 우리가 잊고 살았더 느림의 추억을 오롯이 되살려 보여주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최성환 씨의 엽서처럼 선명한 그림이 책 읽는 기쁨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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