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으로 친숙한 신정근 교수의 신작 『맹자여행기』. 저자는 맹자의 흔적을 따라 여행하면서 텍스트 《맹자》에는 없는 맹자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박제된 《맹자》가 아닌 살아 있는 맹자를 만나는 즐거운 여행으로 우리를 이끈다. 초행길의 여행자가 참고할 만한 숙소나 현지의 특색 음식은 덤이다. 이 책은 여행과 고전의 만남이라는 흔치 않은 형식의 인문서 혹은 여행기이다. 저자의 말처럼 ‘한 도시에 남아 있는 사상가의 유적과 유물에 관한 모든 것’을 밝히는 시도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