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패배자들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 역사의 무대 뒤로 사라진 위대한 패배자들의 삶을 집중적으로 조명하였다. 저자는 승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기존의 역사관에 반기를 들며, 승자의 그늘에 가려져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간 패배자들의 삶을 세상에 알리고자 했다. 이 책은 세계문학사에 등장하는 수많은 비극적 주인공들을 비롯해서 25명이 넘는 좌초된 영웅들의 삶을 10가지 패배의 유형으로 분류하여 소개하고 있다. 과거의 인물뿐만 아니라 현대의 시사적 인물까지 쉽고 간결하게 풀어내고 문화, 정치,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인간 패배의 역사'를 망라하였다. 저자는 이들을 '위대한 패배자'라고 명명하며 그들의 삶을 통해 바로 우리 자신이 위대한 패배자와 다름없음을 이야기한다.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현대인들에게 성공의 원초적 근원으로서 실패에 대한 새로운 가치인식을 심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