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본질은 '이야기'이며, 핵심은 '이야기하기'다! 소설가이자 시인이며 사회평론가로 왕성하게 활동해온 복거일의 문학의 세계를 엿보는 『수성의 옹호』. '문학'에 관한 진지하게 성찰하는 문학 에세이다. 문학은 아울러 '문학의 위기'라고 불리는 우리 시대를 위해 저자 특유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관점으로 문학이 맞닥뜨린 냉엄한 현실을 진단하면서, 미래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문학과 언어, 문학과 사회, 작품과 작가, 작품과 독자 등에 대한 사색도 풀어놓는다. 아울러 문학을 둘러싼 인문학, 자연과학 등 다른 지적 분야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그것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 문학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스스로 둘러친 울타리를 낮추고 다른 지적 분야로부터 자양을 받아들여야 함을 일깨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