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댈러웨이 부인은 손수 꽃을 사오겠다고 했다. 루시는 루시대로 준비해야 할 일이 따로 있을 테니까. 문짝들도 떼어놓아야지. 럼플메이어에서도 누가 오기로 되어 있지. 그건 그렇고―클러리서 댈러웨이는 이 아침이 마치 바닷가에서 뛰노는 아이들처럼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밖이 이리도 좋담! 지금도 들리지만 삐걱 하는 소리가 나는 프랑스식 창을 확 열고 부어턴에서 밖으로 뛰어나갈 때마다 이렇게 느꼈지. 이른 아침 공기는 산뜻하고, 고요하고, 물론 이보다 더 조용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