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아이들과 함께 겪는 성장통, 같이 나누는 마음! ‘중2병’이라고 손쉽게 여겨지는 사춘기를 다시 한 번 곰곰이 들여다보게 하는 『사춘기 준비 사전』. 사춘기와 연관된 낱말과 그 말이 쓰이는 구체적인 상황을 소개하는 명사와 동사뿐 아니라 형용사와 부사까지 폭넓게 수록해 우리말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사춘기의 속마음을 대변해 주는 짧고 강렬한 한마디도 실려 있어, 10대 독자들은 더욱 친숙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억울할지 몰라, 귀찮을지 몰라, 궁금할지 몰라, 방황할지 몰라, 외로울지 몰라 등 여덟 부로 구성되어 사춘기의 경험과 감정을 실감 나게 소개하는 이 책을 통해 박성우 시인은 사춘기를 위한 준비 운동을 청소년과 주변인이 다 함께 해 보자고 제안한다. 가시 돋친 말과 행동이 툭툭 불거질 때 누군가는 그 속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길, 10대 스스로도 타인을 쿡쿡 찌르기보다 자기 내면을 솔직하게 들여다보고 제대로 표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 책에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로 활동하는 애슝 화가가 참여해 어려운 낱말도 쉽고 흥미로운 그림으로 풀어냈다. 귀여운 그림체로 친숙하게 다가가면서도 색 사용을 절제한 세련미를 갖추어 10대 독자의 눈높이를 맞추고, 사춘기의 고민과 성장을 더욱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때로는 부드럽고 때로는 번개처럼 번뜩이는 시인의 문장과 화가의 그림이 사춘기에 우리가 얼마나 훌쩍 자라날 수 있는지 함께 생각하고 꿈꿔 볼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