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교실 추천 도서 발달한 과학 기술의 폐해를 지적한 동화 이 책은 박상률 동화 슬구 먹구 시리즈의 두 번째 권이다. 박상률이 만든 어른들만 사는 나라에서는 과학의 발달로 인한 인간성의 파괴를 다루고 있다. 요즘 한창 문제가 되는 동물의 복제가 문제가 이 나라에서는 문제도 안 된다. 오히려 인간까지 아무 문제없이 복제한다. 이 나라의 사람들은 인공으로 만들기 때문에 수명과 역할이 정해진 채로 태어난다. 그러나 복제가 너무 여러 차례 이루어지면서 돌연변이들이 생겨나게 되고 새 생명 탄생의 경이로움이 사라진다. 작가는 과학이 발달하여 인간의 생체 조직을 복제하여 대체할 수 있다면 지금 병으로 죽어 가는 아까운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인간성 자체가 말살될 수 있음을 〈어른들만 사는 나라〉를 경험하고 슬구와 먹구의 눈과 귀와 생각을 통해 보여 주고 있다. [줄거리] 화창한 봄날, 슬구와 먹구는 구멍 속 나라에 갔다 온 것보다 더 큰 사건을 벌인다. 지게 작대기를 타고 현실 세계보다 5천년 앞선 세계로 들어가 버린 것이다. 이들이 간 세계는 '어른들만 사는 나라'인데, 이 나라에서는 인간을 복사기 같은 걸로 무진장 많이 복제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많이 복제하는 통에 돌연변이가 생기게 되고, 슬구와 먹구 같은 제대로 된 인간을 데려오기 위해 신호를 보낸다. 그런데 슬구네 지게 작대기가 신호에 응답하는 통에 슬구 먹구 찡멍이가 이 나라로 끌려오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