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당한 유언들’에 대한 쿤데라의 특별한 사유! 최고의 현대 소설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밀란 쿤데라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밀란 쿤데라 전집」. 초기작부터 대표작, 후기작까지 그 탐색의 궤적을 따라가는 문학 전집으로 소설, 단편집, 희곡, 에세이 등 쿤데라의 작품 15종을 완역할 예정이다. 소설뿐만 아니라 예술, 철학, 문화 전반에 대한 쿤데라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깊은 조예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표지로 사용하여, 두 거장의 작품을 함께 소장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제12권에서는 여러 작가들 및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이 남긴 위대한 유언들을 쫓는 『배신당한 유언들』을 소개한다. 라블레, 세르반테스 이후 발자크, 프루스트, 카프카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유럽을 무대로 활동해 온 작가들뿐만 아니라 작곡가, 음악가, 번역가, 지휘자 등 깊은 울림을 전한 예술가들의 유언들을 살펴본다. 오늘날의 자의와 몰이해에 의해 변형되고 뒤틀리는 ‘배신당한 유언들’을 통해 예술 작품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