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은 어디서 끝나는 것일까요? 프랑스 태생의 미셸 데옹이 쓰고 스위스 태생의 에티엔 들레세르가 그린 『토마의 무한여행』. 아이들에게 '죽음'뿐 아니라, '무한'이라는 철학적 물음에 대한 가장 문학적 대답을 전해주는 몽환적 그림책이다. 끝없이 신열에 시달리는 병에 걸려 현실의 세계와 상상의 세계를 오가게 된 '토마'의 환상적 무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아무도 모르는 '무한의 끝'을 찾아가도록 이끌고 있다. 특히 친절하지만 변덕스러운 환영과도 같은 '모리스'를 등장시켜 토마의 무한 여행을 인도한다. 신비스러우면서도 무섭고 슬픈 무한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과 상상을 요구하고 있다. 무한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프랑스 번역가 김화영이 말끔하고 미려한 번역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