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빠를 떠나보내는 아이의 슬픔, 그리고 치유 어느 날 갑자기 아빠의 죽음과 마주하게 된 아이의 슬픔을 시처럼 아름답게 그린 동화 『아빠, 안녕』. 비가 그치지 않는 장마처럼 슬픔이 멈추지 않는 시간 속에서 아빠의 빈자리를 받아들이며 빗방울 사이로 스며드는 법을 배워 가는 아이 ‘주니어’의 가슴 먹먹한 이야기를 그린 책이다. 영원히 그치지 않을 것 같던 비도 시간이 흐르면 차츰 잦아드는 것처럼 영원할 것 같던 상처와 아픔도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아물어 간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아빠가 떠난 뒤로 주니어의 일상은 너무나 달라진다. 일주일 내내 학교에 가지 않아도 나무랄 사람이 없고, 아빠와 나만 알던 멋진 토스트는 더 이상 먹을 수 없게 되었다. 주니어는 아빠의 장례를 치르는 동안 혼자에게만 이런 슬픈 일이 일어난 게 아니라는 걸 깨닫는다. 또 모두가 자신처럼 슬퍼하진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