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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레인의 소설 『프렌시아의 꽃』 제1권. 버겁기만 했던 삶을 미련 없이 놓았을 때, 나는 낯선 곳에서 다시 눈 뜨게 되었다. 그것도 무려 마계 프렌시아에서 순수혈통 마녀로! 그리고 깨어나자마자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왕의 반려자로 간택받기 위해 왕궁으로 가야 했다. “이게 대체…….” 내 붉은 머리칼과 그보다 더 붉은 눈동자가 낯설었다. 그의 은빛 머리칼도, 날 꿰뚫어 볼 듯 깊게 응시해오는 그의 보랏빛 눈동자도. 그러나 바로 지금, 그보다도 더 낯선 색을 띤 감정이 내 안에 자라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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