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세상을 만들려면 각자 내면에 대한 반성과 깨달음이 우선이라는 가르침을 전하는 책이다. 주인공 ‘나’가 불현듯 자신을 찾아온 곰 루서와 함께 유리 감옥에 갇힌 천사 평화를 구하기 위해 세 가지 열쇠를 찾아 떠나면서 모험이 시작된다. 어린이 독자들은 ‘나’가 천사 평화를 구하는 여행을 하는 도중 깜짝 놀랄 만한 동행들을 만나고, 그들에게서 도움을 받아 세 가지 열쇠를 찾아내는 이야기를 들으며 어느새 모험을 하는 주인공이 된다. 천사 평화를 구하는 유일한 방법인 세 가지 열쇠는 무엇이고, 깜짝 놀랄 만한 동행들은 누구일까? 그들은 실제 평화를 찬미하고 실천한 마틴 루서 킹, 마하트마 간디, 모세, 예수그리스도, 예언자 마호메트이다. 이야기 속에서 각각 곰, 샴고양이, 흰담비, 오랑우탄 이복형제, 영적 존재로 나타난 이들은 모두 미움을 버리고 사랑을 택한 평화를 이야기한다. 이들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이 모두 동물로 등장하면서 그들의 말과 행동들이 어린이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에서 어린이 독자들은 ‘나’가 되어 모험을 떠나며, 직접 평화의 선구자들을 만나 가르침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게 되고, 깨달음을 얻는 체험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