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숲 그림책 34권. 우리 아이들에게 동물의 이름과 생김새, 특징을 소개하는 ‘인지 그림책’이다. 아기들이 갖게 마련인 ‘알고 싶은 욕구’를 채워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책장을 가만히 넘겨 보면, 동물원을 배경으로 해서 당나귀, 고래, 강아지, 달팽이, 개구리, 부엉이, 토끼 등등 아기들이 좋아하고 또 친숙하게 여기는 동물들을 차례로 소개하고 있다. 각각의 동물 이름은 물론 특징까지 소개하고 있는 데다 영문 표기까지 해 두어서 아기들의 지적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동물원에 새로 온 동물들이 한 마리씩 슬며시 나타나는 형식을 띠고 있어서, 동물을 하나하나 ‘알아 가는 재미’를 깨알같이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책장을 넘길 때마다 먼저 나온 동물의 위치가 바뀌어서 ‘숨은그림찾기’를 할 때처럼 ‘찾아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동물원을 구성하고 있는 나무와 연못, 새싹, 꽃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같이 변화하고 있어서 엄마와 아기가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무궁무진하다. 책장을 넘길수록 새싹의 키가 자라고 꽃봉오리가 활짝 피어나며 나뭇잎이 풍성해진다. 맨 마지막 장에는 동물들을 모두 모아 두어서 한눈에 쏙 들어오도록 배치했다. 또, 책의 맨 첫 장과 마지막 장에는 색칠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서 아기랑 같이 ‘색칠하기 놀이’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