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찾아온 눈부신 존재와의 벅찬 만남! 첫 그림책 《기차와 물고기》를 출간한 2006년 이후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하여 인물의 내면을 감각적으로 표현해 온 노인경의 그림책 『숨』. 삶에 찾아온 눈부신 존재인 아이와 하나로 이어져 함께 숨 쉬고 교감한 10개월의 시간을 그려냈다. 부드러운 살굿빛의 환상적 공간에 아이의 첫 숨이 방울방울 피어오르며 경이로운 만남이 시작된다. 아이가 내쉬는 숨방울들은 다양한 생명의 형태를 띠며 공간을 채워 나간다. 신비롭고, 아름다우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역동성을 지닌 공간. 그곳에는 이 세상에 찾아온 새로운 숨을 환대하는 부드러움과 따뜻함이 가득하고, 숨은 우리에게 주어진 기적이자 신비일 뿐 아니라 그 자체로 세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