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자아이니까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는 ‘딴 세상’에서 부당한 현실을 온몸으로 감내하며 살아가는 여자아이들의 이야기를 생생한 목소리로 전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로즈메리 맥카니는 플랜인터내셔널의 캐나다 지부 대표로서, 전 세계 여자아이들의 권리 신장과 복지 증진을 목표로 ‘나는 여자아이니까(Because I am a girl)’ 캠페인을 수년째 주도해 오고 있다. 이 책은 그 연장선상에서 펴낸 것으로, 세계 곳곳에서 여자아이들이 맞닥뜨리고 있는 열악하고 잔혹한 현실의 장벽을 낱낱이 드러내 보이는 데 주력한다. 부당한 현실을 온몸으로 감내하며 살아가는 여자아이들, 또 그런 현실에 맞서서 당당하게 목소리를 높이며 작은 실천을 통해 변화를 일궈 나가는 여자아이들의 사연을 두루 소개하며 생활고에 쫓겨서, 혹은 비뚠 가치관에 갇혀서 뒷전으로 밀려왔던 여자아이들의 인권과 평등, 교육에 대한 세상의 관심과 이해, 그리고 변화를 향한 의지와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여자아이들이 맞닥뜨리는 차별과 억압 등 각종 문제들이 뚜렷이 부각되는 전반부에 이어, 중반부에서는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배움을 이어 나가는 여자아이들의 모습에 초점이 맞춰진다. 마지막 후반부에 이르면 배움을 토대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 크고 작은 실천에 나선 여자아이들의 노력이 하나하나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