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담은 대답으로 외로운 사람들을 위로하는 도토리 자매! 요시모토 바나나의 장편소설 『도토리 자매』. 따스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온 저자가 외로운 모두를 위해 ‘함께 이야기하기’에 대해 써내려간 작품이다. 두서없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말 할 상대가 없을 때 메일을 보내면 반드시 답장을 해주는 도토리 자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소한 사건도, 의미 없는 사연도 함께 나누며 모르는 사람들의 고독을 다독이는 도토리 자매가 자신들의 고독을 치유해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돈코와 구리코. ‘도토리(일본어로 돈구리)’라는 이름을 나누어 가진 자매는 낭만적인 성격의 부모님에게서 실컷 사랑을 받고 자랐지만 어느 날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친척들의 집을 돌며 자란다.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빛나던 순간들을 지나 어른이 된 두 사람은 홈페이지 ‘도토리 자매’를 만들어 모르는 사람들의 어떤 이야기에도 반드시 답장을 해 부모님에게 받은 따스한 마음을 세상에 돌려주고자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