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앞으로 짊어지게 될 ‘무게’를 배우다! 서로 다른 맛이 어우러진 밥상처럼 어린이들이 겪는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백하게 그려낸 김현수의 첫 단편집 『자질구레 신문』. 자신의 꿈이 헷갈리는 초등학생,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사랑하지만 가끔 힘에 겨운 소녀, 처음 만난 아버지에 따스함을 느끼지만 가까이 가지 못하는 남자아이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이야기 속 주인공들을 통해 아이들은 불투명한 미래와 녹록하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씩씩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용기를 배울 수 있게 됩니다. 표제작인 《자질구레신문》은 지하철에서 만난 이상한 할아버지의 손바닥만 한 신문을 통해 욱이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삶, 다양한 삶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책 하나 크기의 종이에 빼곡한 손 글씨들이 담겨 있습니다. 어린이 기자 교육센터에 가던 욱이가 지하철 옆자리에서 만난 독특한 할아버지와 독특한 신문, 자질구레신문에 자질구레한 소식들이 자꾸만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