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 시단의 지형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2015년 한 해 한국 시단에서 주목할 만한 활동을 펼쳤으며, 2016년에도 본인만의 시세계를 거뜬히 꾸려 가리라고 기대되는 시인들 101명의 작품을 엄선하여 수록했다. 추천위원들이 작품을 수록할 시인을 선정하면서 가장 염두에 둔 것은 특정 경향에 치우치지 말자는 것이었다. 그럼으로써 우리 시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선입견 없이 제시하고자 했다. 수록 작품들은 추천위원들의 엄정한 논의를 거쳐 선정된 101명의 시인들 스스로 지난해 발표한 작품 중 한 편을 가려 뽑은 것이다. 이는 작품 선정에 있어 추천위원들의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시인들 각자의 개성이 강조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