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발자국 유적지가 있는 경남 고성 상족암을 모티브로 삼아 엄마의 부재라는 공통점을 가진 공룡 슈노와 창하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동화. 아빠의 사업 실패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진 창하는 외삼촌 댁에서 살면서 또래 아이들의 괴롭힘까지 받고 있다. 창하는 상족암의 바위굴 안에서 아기 공룡 슈노를 만나고, 엄마를 만나게 해주려고 슈노를 도와 모험 아닌 모험을 하게 된다. 슈노는 창하의 분신이자, 엄마 아빠를 만나서 지난날처럼 살아가고 싶은 창하의 소망이 빚어낸 판타지이기도 하다. 현실과 판타지 세계가 이질감 없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책 속 그림은 그림작가가 실제로 경남 고성에 내려가 몽돌 해안과 공룡 박물관을 답사하고 자료를 조사하여 그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