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복장부가 틀렸단 말이야? 옛이야기를 새롭게 만나는 「옛이야기 그림책」 제9권 『좁쌀 반 됫박』. 의지대로 일이 되지 않으면 복을 탓하기도 하고 절실히 소망하는 일이 있으면 복을 빌기도 하는 등 복으로 위로받고 복을 희망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호기심이 만들어낸 '구복 여행 설화'를 다시 쓰고 다듬어낸 옛이야기 그림책이다. 참말로 복 없는 총각이 복을 달라고 부처님에게 떼쓰러 서천서역국까지 가면서 겪는 사건사고를 따라간다. '덕'을 쌓으면 복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는 사람들의 신념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유머러스한 그림을 곁들여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부처님이 펼친 복장부에서는 익숙하고 유명한 옛이야기 속 인물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